간호등급제(간호관리료 차등제)는 적정 수준의 간호 인력을 확보하여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입원 환자 수 대비 전담 간호사 수의 비율을 계산하며 이 결괏값에 따라 등급을 지정한다.
기존 간호등급은 1등급에서 7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정부의 정책 개편에 따라 최상위 등급은 A등급이 신설됐다. 전담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이 2 대 1(환자 2명 당 간호사 1명) 미만일 때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전담 간호사 1인이 관리하는 입원 환자 수가 적어질수록 전문적이고 세심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은평연세병원은 환자 1.92명 당 간호사 1명을 유지해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현재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평균적으로 환자 16.3명을 간호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서진학 은평연세병원 병원장은 “전담 간호사의 수는 환자가 경험하게 될 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라고 설명하며, “전문성을 지닌 간호 인력의 충분한 확보를 통해 환자분들을 보다 가까이서 면밀히 살피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 인프라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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