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유행하는 A형 독감, 봄에 유행하는 B형 독감
50대 이상 및 영유아뿐만 아니라 젊은 성인도 백신 접종해야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세가지가 존재하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B형이다. 독감은 상부 호흡기계인 코와 목이나 하부 호흡기계(폐)를 침범하며 주로 고열, 두통, 근육통과 같이 일상생활이 불가한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며 노인과 소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올 겨울, 독감이 대유행하면서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독감은 젊은층에게도 폐렴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클립아트코리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7094921068076aa9cc43d0118220117100.jpg&nmt=48)
독감의 합병증인 폐렴은 소아나 만성 심폐질환을 가진 노인 등에서 특히 위험하며,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은 50대 이상 성인, 만성 폐질환, 심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병과 같은 면역 기능 저하 환자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은 젊은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해 누구든지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접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9~11월 중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 데에는 약 2주 정도가 소요된다.
독감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등 항바이러스제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항생제를 같이 사용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합병증이 생겼거나 심한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7094937012116aa9cc43d0118220117100.jpg&nmt=48)
홍진헌 과장은 “독감은 저절로 회복되는 감기와는 다르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며,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 발생한 경우 치료가 늦어진다면 위험할 수 있다”며 “평소 마스크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접종을 안 했다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하여 독감 유행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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