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인과 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 정확한 진단과 치료 필요
신경과를 찾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윤영신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과 과장은 "어지러움의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문진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자들이 흔히 표현하는 증상으로는 빙빙 도는 느낌(현훈), 걸을 때 비틀거림, 기절할 듯한 아득함 등이 있다. 어떤 환자는 머리가 무겁고 띵하거나 빈혈로 인한 느낌이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일상생활 속 누구나 겪을 법한 어지럼증, 삶의 질에도 영향 끼칠 정도라면 즉시 의료진 찾아 정확한 원인 파악해야 (클립아트코리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6093109075576aa9cc43d0210216272.jpg&nmt=48)
또 다른 유형인 실신성 어지러움은 의식을 잃지는 않으나 기절 직전 같은 느낌을 동반하며 눈앞이 캄캄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장 문제나 저혈당 등 내과적 원인이 주된 이유다. 뿐만 아니라 '머리가 띵하다', '공중에 뜬 기분'처럼 구체적이지 않은 비특이적 증상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나 약물 부작용 등에서 기인할 수 있다.
윤영신 과장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이 뇌 질환과 관련돼 있는지 감별해야 한다"며 "두통, 균형 장애, 언어장애, 팔다리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징후가 동반된다면 즉각적인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신 서남병원 신경과 과장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3150221077926aa9cc43d0210216272.jpg&nmt=48)
윤 과장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원인과 양상을 자가 진단으로 넘기기보다는 전문의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