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는 아침에, 오메가-3는 저녁에"...영양제 흡수·효과 높여
위 예민하면 간단한 식사 후 섭취 권장

건강을 위해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영양제는 단순히 먹는 것보다 언제 섭취하느냐에 따라 흡수율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영양제는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높고 반대로 식후에 섭취해야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침에 먹으면 하루 동안 에너지 생성과 신체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가 있는 반면, 저녁에 섭취해야 몸의 회복과 숙면을 돕는 영양제도 있다. 무심코 한 번에 영양제를 챙겨 먹기보다는 영양소별 최적의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양소별로 최적의 복용 시간을 확인하고 영양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영양소를 적절한 타이밍에 섭취하면 하루 생체 리듬이 원활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영양소를 적절한 타이밍에 섭취하면 하루 생체 리듬이 원활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 오전, 하루 활력을 높이는 영양제 6가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장 건강을 돕고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공복 상태에서 섭취해야 장까지 유익균이 살아서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위산에 약한 일부 유산균은 식사 직후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 제품별 섭취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분은 적혈구 생성을 돕고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하지만 칼슘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흡수가 잘되지만 위가 예민하면 속이 불편할 수 있다.

종합 비타민은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보충하기 위해 섭취하지만 아침에 먹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만큼 신체 활동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 비타민으로 아침 공복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양제다. 단 위염, 위궤양이 있거나 위가 예민한 사람은 속 쓰림이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니 공복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타민 C는 철분과 함께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 B군은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성을 돕기 때문에 아침에 섭취하면 하루 동안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B군 역시 수용성 비타민으로 공복에 부담이 덜하지만 위가 예민한 사람은 아침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로 회복을 돕고 두뇌 활동을 활성화해 업무나 학습 능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돕고 뼈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영양소다.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햇볕을 쬘 기회가 적은 경우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오후, 회복과 안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3가지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 건강과 근육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은 저녁에 섭취할 경우 밤사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줘 뼈 건강 유지에 유리하다.

밀크씨슬은 간 기능을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돕는다. 주로 저녁에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간은 밤에 해독 작용이 활발해지므로 취침 전 섭취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특히 과음 후 숙취 해소가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오메가-3는 혈액 순환과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저녁 식사 후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체내 염증 감소와 혈액 순환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오메가-3는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저녁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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