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대상 혁신적 치료제 개발 가속화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신약개발 전략의 첫 실행 사례로, 불과 보름 만에 이루어진 성과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ADC 치료제로서,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cMET'를 표적으로 삼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험관 및 동물 실험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했으며, 특히 cMET 저발현 종양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보여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공동개발을 통해 CT-P70에 신규 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이 플랫폼 기술은 낮은 독성과 높은 투여량으로 기존 ADC 기술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뛰어난 종양 침투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CT-P70은 동일 기전 치료제 중 우수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셀트리온은 CT-P70을 포함해 총 4건의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8년까지 총 1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착수하며 항체 명가에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더불어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빠르게 IND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