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끝 몰려오는 신체적·정신적 피로...’연휴 증후군’ 의심해야
일상생활 리듬 되찾아 나가면서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는 줄이고
◇충분한 휴식에도 무거운 몸...나도 연휴 증후군?
연휴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인 피로감이다.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취했음에도 몸이 무겁고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일상생활 흐름이 깨지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굳어지기 쉽다. 수면 리듬 복귀가 어려워지고 불면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연휴 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연휴 특히 명절 동안 과식, 기름진 식사 등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해진다. 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 불량과 복통,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우울함과 무기력함도 동반된다. 오랜 휴식이 끝났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다시 업무나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져 의욕이 저하된다. 쌓인 업무와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불안감과 스트레스 역시 가중된다.
◇연휴 증후군 극복하기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들다면 단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① 생활 리듬 조절하기
연휴 마지막 날부터 평소 기상 시간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연휴 동안 낮잠 자는 습관이 생겼다면, 낮잠 시간을 30분 이내로 제한해 수면 패턴을 회복해야 한다. 불규칙했던 식사 시간과 식사량 조정도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을 다시 맞추고 연휴에 과식했다면 가벼운 식단을 구성한다. 위장 부담을 덜어 소화 기능 정상화할 수 있다.
② 업무·학업 부담 줄이기
쌓여 있는 일이나 공부가 부담스럽다면,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해결하면 된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시작한다. 첫날부터 너무 많은 일을 하지 말고 가벼운 업무부터 진행하는 것이다. 업무·학업 시 전 책상을 정리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③ 신체 컨디션 회복하기
피로 누적 해소를 위해서는 신체적 회복이 필수다. 가벼움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근육 긴장을 풀거나 유산소 운동으로 심박수를 올리는 것이 좋다. 특히, 연휴 동안 장시간 운전이나 TV 시청으로 목과 허리가 뻐근할 수 있다. 수시로 간단한 목 스트레칭과 일어서서 허리 돌리기 운동을 해 근육을 풀어준다. 충분한 수분과 단백질 섭취도 컨디션 회복에 효과가 있다.
④ 정신적 피로 해소하기
무기력함이 몰려온다면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가 끝났다고 우울해 말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을 가진다. 연휴 후 첫 주는 퇴근 후 좋아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에 가벼운 산책으로 기분 전환을 하거나, 주말에 짧은 여행을 계획해 활력을 찾는 방법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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