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티 II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승인 내용 변경을 통해 제모(hair removal)에 대한 적응증을 새롭게 확보하고 사용 범위를 확장했다. 클라리티 II는 가성 수염 모낭염(pseudofollicular barbae), 혈관모반(port-wine stain), 선천성 멜라닌 세포성 모반(congenital melanocytic nevus)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클라리티 II는 네 번째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2019년 출시된 클라리티 II는 루트로닉이 자체 개발한 스테디셀러 장비 ‘클라리티 프로(CLARITY Pro)’의 후속 모델이다. 엔디야그(Nd:YAG) 1,064nm와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755nm 레이저를 포함하는 듀얼 파장 플랫폼 모델이다.
시술 시 레이저 빔이 겹치는 구간을 일정하게 조절해 조사하는 ‘인텔리전트 트랙킹(Intelligent Tracking)’ 기능, 실시간으로 피부 표피 온도를 측정해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레이저를 차단하는 ‘온도조절 센서(Temperature Sensing)’ 기능이 탑재돼 이전 모델보다 시술이 편하고 안전하다.
한편,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은 지난해 4월 합병을 발표하며 글로벌 1위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Energy Based Device) 기업으로 거듭났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포드에 본사를 두고 조직 통합을 완료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내 대리점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사이노슈어의 직영 체제를 도입한 것이 북미 지역의 의미 있는 변화다. 이를 통해 클라리티 II를 비롯한 전략 제품의 매출이 성장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작년 5월에는 양사의 의료기기 노하우를 집약한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클라리티 II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510k), 유럽 CE 인증 등 39개국의 의료기기 허가를 보유 중”이라며 “이번 클라리티 II 적응증 확대 사례처럼 기존 라인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환자의 피부 건강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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