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 기술은 '유방 재건술을 위한 인공지지체'에 관한 것으로, 유방암 등의 질환에 의해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원래의 유방 형태를 복원해주기 위한 유방 임플란트(실리콘 인공유방)를 인체에 고정 및 봉합하는 데 사용되는 인공지지체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현재 유방 재건술에는 자가조직 피판술과 유방 임플란트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자가조직 피판술의 경우 공여부 결손에 의해 추가적 흉터가 생기고, 좌우 유방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수술이 간편한 유방 임플란트 삽입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다. 이때 보형물인 유방 임플란트를 감싸거나 인체에 고정 및 봉합하기 위한 재료로 무세포 동종진피(ADM, Acellular Dermal Matrix)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 재료는 다른 의료재에 비해 가격이 높고, 공급량이 제한적이며, 일정한 품질 유지가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개발한 인공지지체는 3D바이오프린팅 기술과 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dECM: Decellularized Extracellular Matrix) 기반 생체 재료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의료기기로, 유방 임플란트에 효과적으로 고정될 뿐만 아니라, 강도 조절이 자유롭고 , 체내 삽입 시 부작용이 적으며, 생체 적합성이 높아 안정적으로 생체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가진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유방 재건술용 하이브리드 인공지지체 기술이 기존 유방 재건술의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는 혁신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독자적인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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