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병원 마이클 D. 샤피로(Michael D. Shapiro)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샤피로 교수는 ‘퇴원 이후에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환자를 관리하는 방법: siRNA 치료를 중심으로(How to Manage ACS Patients beyond the Hospital: Integrating siRNA Therapy)’라는 주제로 렉비오의 주요 임상 데이터와 진료 현장에서의 가치를 조명했다.
샤피로 교수는 “LDL-C를 얼마나 많이 낮추고(감소 정도), 낮은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감소 기간)가 ASCVD 위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siRNA를 활용해 PCSK9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고 혈액 내 LDL-C를 감소시키는 렉비오의 등장으로 지질 강하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렉비오는 연 2회(최초, 3개월 후, 이후 6개월마다 투여) 의료진이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자가 주사의 두려움이 있는 환자들도 의료진과 함께 LDL-C를 관리할 수 있다.
샤피로 교수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중 복약 순응도가 80%를 넘는 환자가 여전히 34%에 불과한 상황을 지적하며 낮은 복약 순응도가 현재 LDL-콜레스테롤(이하 LDL-C) 관리의 문제점이라고 짚었다. 샤피로 교수는 “지질 강하 치료에서 복약 순응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LDL-C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자들의 LDL-C 평균 노출량을 증가시킨다”며 지질 강하 치료에서 높은 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또는 동등한 위험성이 있거나 이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HeFH)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비오의 세 가지 3상 임상연구(ORION-9, ORION-10, ORION-11)를 통해 렉비오가 위약군 대비 최대 52%의 LDL-C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렉비오는 특히 한국인이 24% 포함된 아시안 환자 대상 임상에서도 위약군 대비 60.47% 낮은 LDL-C를 보였고(연구 330일차 시점), 최대 6.8년 동안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런천 심포지엄 좌장으로 참석한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매우 시급한 국내 ASCVD 환자들의 LDL-C 목표 달성률이 30% 미만에 머물러 있다”며 “평생 누적되는 LDL-C 노출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아지는 만큼, LDL-C를 낮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복약 순응도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여전히 최대 내약 용량 스타틴으로 LDL-C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ASCVD 환자들에 대한 지질저하 치료에 미충족 요구가 크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PCSK9 억제제에 이어 siRNA 신약 출시로 LLT 치료 옵션이 확대되면서 치료 니즈를 충족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연진 한국노바티스 심혈관 및 척수성근위축증 사업부 전무는 “국내외 심혈관질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심포지엄에서 siRNA 치료제 렉비오의 혁신성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환자 치료에서 낮은 LDL-C를 길게 유지하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도 한 번 투여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효과를 확인한 렉비오가 LDL-C 조절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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