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가 및 사료업체 대상 저금리 대출... 오는 21일부터 신청 접수

해양수산부가 양식업계의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양식어가와 사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오늘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양식업계의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양식업계의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제공)

이번 조치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사료 원료 가격 인상 압력에 대응하고 양식장의 위생 관리와 해양 환경 보호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환경친화형 사료구매지원 사업'을 통해 양식어가는 최대 3억 원까지 연 1% 금리로 배합사료 구매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조건은 2~3년 거치 후 일시상환 또는 분할상환이다.

특히 해수부는 배합사료 직불금 지원 대상이 아닌 품종을 양식하는 어가를 우대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배합사료 사용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양식어업지원 사업'은 사료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양어용 배합사료 또는 어분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업체는 연 3% 금리로 원료 구입 등 공장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일시상환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부터 어분 생산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어분은 양어용 배합사료의 주요 원료임에도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 안정화가 필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료가격 안정화와 어가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라며 "양식장 위생관리와 어장 환경 보호를 위해 배합사료가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오는 21일부터 2월 21일까지 한 달간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정책이 양식업계의 경영 안정과 해양 환경 보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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