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경력 무관한 인사 정책으로 2030세대 고속 승진 사례 증가
CFS는 지난해 승진한 직원 중 80%인 약 1,900명이 20~30대라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승진자 중에는 물류센터 관리직부터 사무직의 다양한 직군이 포함됐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32세의 최연소 인사팀장이 있다. 2019년 사원급으로 입사한 김성태 씨는 3년 만에 팀장으로 승진했다. 김 씨는 "쿠팡의 성과 중심 인사 철학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로 28세의 최민지 씨는 계약직으로 입사 3개월 만에 정규직 '팀 캡틴'으로 승진했다. 최 씨는 "성과만 있다면 근속기간과 무관하게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평균 11.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쿠팡에서는 물류 인프라 확대에 따라 청년 고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CFS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과를 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속 청년들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9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취업 기회와 승진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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