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7대 美대통령 공식사진 공개(트럼프 인수위 연합제공)
트럼프, 47대 美대통령 공식사진 공개(트럼프 인수위 연합제공)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성공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지형 변화와 한국제약바이오기업의 대응'이란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중국 견제 정책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그간 미국이 바이오보안법 발의 등 해외 의약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고, 중국과 경쟁 관계인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유럽과 일본에서도 각국 제약바이오 의약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제약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해 우리의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관련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 연구개발(R&D) 및 기술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업육성 지원과 기업들의 활발한 기술혁신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보고서에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진출의 길(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중국) 성공전략(이상재 셔더코퍼레이션 대표) △미국 의약품 직판: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와 준비 전략(안세진 아카디아 대표)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 의약품 조달시장 진출 전략(손경복 한양대 약학대학 교수) △제약바이오기업 국내외 투자·투자유치 시 고려사항(최정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

오세웅 유한양행 부사장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사례도 다뤄졌다. 오 부사장은 ‘유한양행 ‘렉라자’…기술수출부터 FDA 승인까지’ 기고를 통해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FDA 승인이 갖는 시사점을 다뤘다.

산업계 이슈에 대한 분석도 실렸다.

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기고를 통해 제약산업에 첨단 제조혁신기술을 도입하려면 정부 차원의 데이터 표준화 및 통합지원, AI 기술의 검증 체계 강화, 재정적 지원 확대, 규제과학 기반의 정책 수립, 전문 인재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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