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 2년 만에 연 거래액 20억 돌파
지난해 8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중소 규모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상품 기획, 생산, 마케팅, 브랜딩, 판매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6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여 브랜드의 합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 중 72%가 론칭 3년 미만의 신생 업체라는 것이다. 이 중 미세키서울, 아이돈워너셀, 아캄 등은 작년 기준 연간 거래액 20억원대를 달성하며 급성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이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패션 산업의 특성에 맞춰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시즌에 따른 상품 기획과 생산, 마케팅, 세일즈 영역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조치다.
또한 무신사는 브랜드의 자립적 성장을 위해 교육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무신사 기획전 활용법, 퍼포먼스 광고 전략 등 다양한 파트너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신사 측은 "앞으로도 국내 패션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기 위해 신진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패션 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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