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연합-택배노조 간 협의로 업계 최초 상생 모델 구축
회사 측은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와 안정적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택배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요 종사자들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택배 서비스를 위한 상생 모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매일 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 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기본협약은 택배기사의 휴식권과 복지제도 확대 그리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의 기본적인 틀을 제시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과 종사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택배 종사자 간 협력으로 상생의 노사관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대리점연합회는 택배기사의 휴식권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휴가제도를 대폭 확대하여 출산휴가를 신설해 배우자 3일, 본인의 경우 최대 60일을 부여하고 경조사 휴가 최대 5일, 특별휴무 3일을 신설하기로 했다.
근무 형태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주 60시간 내 근무 원칙을 지키며 휴무일을 조정하는 순환근무제로 시행하고 단계적 주5일 근무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택배기사 업무용 앱에서도 심야 배송 및 무리한 연속근무를 제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케줄 근무로 본인 외 다른 택배기사의 권역을 배송하게 되면 난이도에 따라 한시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라우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택배 종사자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매일 오네(O-NE)'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종사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택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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