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목뼈와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로 젊은 층에서도 목디스크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으로는 목의 뻣뻣함과 어깨, 팔, 목 부위의 통증이 있으며, 환자에 따라 팔 저림, 가슴 통증, 시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목디스크를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수 손상으로 인해 다리 근력이 약화되거나 심한 경우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 및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는 신경차단술이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부위의 신경 주변에 특수한 주사기를 통해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피부 절개 없이 특수 의료장비로 신체 내부를 확인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고, 출혈 위험이 없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로 평가받는다. 다만, 신경차단술은 척추와 신경을 다루는 민감한 시술인 만큼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목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목을 앞으로 과도하게 내미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생활 속 작은 습관 교정이 목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생활 방식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적절한 예방 습관을 기르면 목디스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글 : 류기훈 안산 성포메트로정형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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