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RVO)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바비스모가 기존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 이어 확보한 세 번째 적응증이다.

망막정맥폐쇄는 전 세계 28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로, 망막혈류 제한으로 인해 망막부종과 시력 손실을 초래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망막정맥폐쇄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BALATON·COMINO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바비스모는 최대교정시력(BCVA) 개선에서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망막액 제거 효과도 확인됐다.

한국로슈 바비스모주 (한국로슈 제공)
한국로슈 바비스모주 (한국로슈 제공)


BALATON·COMINO 연구에서는 각각 57%, 45% 이상의 환자가 3개월 또는 4개월 간격으로 치료를 연장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여줬다. 바비스모는 기존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경미한 결막출혈로 확인됐다.

바비스모는 안과 질환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 VEGF-A와 안지오포이에틴-2(Ang-2)를 동시에 억제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바비스모는 국내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치료를 포함한 총 3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안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바비스모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망막질환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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