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정맥폐쇄는 전 세계 28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로, 망막혈류 제한으로 인해 망막부종과 시력 손실을 초래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망막정맥폐쇄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BALATON·COMINO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바비스모는 최대교정시력(BCVA) 개선에서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망막액 제거 효과도 확인됐다.
BALATON·COMINO 연구에서는 각각 57%, 45% 이상의 환자가 3개월 또는 4개월 간격으로 치료를 연장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여줬다. 바비스모는 기존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경미한 결막출혈로 확인됐다.
바비스모는 안과 질환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 VEGF-A와 안지오포이에틴-2(Ang-2)를 동시에 억제한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바비스모는 국내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치료를 포함한 총 3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안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바비스모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망막질환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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