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J)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MARIPOSA 임상 3상에서 리브레반트(Rybrevant)와 라즈클루즈(Lazcluze) 조합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 대비 전체생존기간(OS)에서 우위에 있다는 연구겨로가가 발표됐다.

임상시험에는 EGFR 엑손 19 결실이나 L858R 돌연변이를 가진 국소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74명이 참여했다. 리브레반트·라즈클루즈 조합은 타그리소보다 최소 1년 더 긴 생존기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환자가 치료 시작부터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OS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개선을 확인한 것이다.

존슨앤존슨 "타그리소 넘은 리브레반트·라즈클루즈…1년 생존기간 연장"


J&J는 지난해 세계폐암학회에서 리브레반트와 라즈클루즈 조합이 타그리소 대비 사망 위험을 23% 줄였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라즈클루즈는 유한양행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3세대 EGFR TKI 치료제다. T790M 돌연변이와 EGFR 활성화 돌연변이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간질성 폐 질환과 심장 안전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왔다.

마크 와일드거스트 J&J 종양학 글로벌 의료담당 부사장은 “타그리소가 약 3년의 생존기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리브레반트·라즈클루즈 조합은 이를 최소 1년 이상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생존기간은 환자와 의사가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황금 표준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MARIPOSA 연구의 추가 데이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완전 관해를 달성한 환자들에 대한 심층 분석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인 상황에서, 리브레반트·라즈클루즈 조합은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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