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180400)가 나노입자 기반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하며 차세대 백신 시대를 준비중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월 스탠포드 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이 백신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과 면역 지속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mRNA 백신은 신속한 개발과 유통으로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기여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한계와 짧은 면역 지속력, 냉동 보관의 불편함 등의 문제가 있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구조를 활용한 나노백신을 도입했다. 이 백신은 특정 스파이크 단백질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바이러스 부위를 표적으로 삼아 폭넓은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특히 나노백신은 경구, 비강 투여가 가능해 점막 면역과 전신 면역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체액성 면역을 활성화하며 호흡기 점막에서 초기 바이러스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안정된 항원 구조를 통해 연 1회 접종만으로도 높은 중화항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나노입자 백신의 핵심은 항체 결합 방식에 있다. 기존 항체는 특정 항원에 1대1로 결합하는 반면, 나노입자 백신은 다양한 변이주를 인식할 수 있는 유연한 결합력을 가진 항체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백신 개발 없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접근법을 제공한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나노입자 기반 백신은 기존 백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변이에 대해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돌파감염 예방에 큰 잠재력을 지닌 혁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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