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자금 등 810만원 혜택...4년 간 3200만원 이상 수혜 예상
7개 항목 연 70억원 투입...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등 저출생 대책 공조도
초격차 수준 복지...주 5일제 단계 도입 등 근무여건 개선에도 앞장

CJ대한통운은 지난해 2만2천여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자녀학자금,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추가 건강검진, 경조사 등 7대 복지 지원을 위해 60억원을 투입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시작된 복지혜택은 해마다 늘어 23년에는 66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 금액은 550억원에 달한다.

CJ대한통운 복리후생 혜택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복리후생 혜택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에서 근무하고 있는 택배기사 A씨는 지난해 복리후생 혜택으로 81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 대학생 자녀 2명의 등록금 지원으로 800만 원을 받은 것을 포함해 건강검진 추가검진비, 생일·명절선물 등을 수령했다. 연 1만 개, 매일 40개 이상의 택배를 더 배송해야 하는 금액을 복지로 받은 것이다. A씨는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4년 간 총 3200만원 이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택배기사는 대리점과 계약하는 개인사업자 신분이기 때문에 회사가 복지 혜택을 부여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은 택배 종사자 상생과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2년 학자금 지원제도를 전격 도입했으며 이후 복지 항목을 지속 확대해 왔다. 수혜자 역시 복지제도 도입 첫해 1천 300명에서 지난해 2만2천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복지는 자녀 학자금 지원을 비롯해 추가 건강검진, 입학축하금, 출산지원금, 경조지원, 명절선물, 생일선물 등 7개 항목이다. 특히 최근 도입된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등은 정부의 저출생 대책과 연계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본부장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에게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택배기사들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주7일 배송의 성공적 안착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주 5일제 단계적 시행과 복지 혜택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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