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관리의 기본은 꼼꼼한 양치질이다. 자주 닦는 것만큼이나 치아 사이, 잇몸 경계, 어금니 뒤쪽처럼 닦기 어려운 부위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두줄모 칫솔 등 올바른 칫솔의 선택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치실과 치간칫솔, 혀 클리너의 활용은 칫솔질로 닦이지 않은 부위의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혀는 특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으로, 적절한 혀 클리너를 사용해 치태와 유해균을 제거하면 구취를 예방하고 구강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단, 혀를 관리한다고 해서 치아와 잇몸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모든 부위를 균형 있게 관리해야 효과적인 구강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치실 사용 중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를 두고 치실이 잇몸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있다. 그러나 건강한 잇몸은 치실 사용으로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다. 치실로 피가 난다는 것은 이미 염증이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오히려 염증 부위의 세균을 제거하고 잇몸을 건강하게 되돌리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치실 사용과 칫솔질을 꾸준히 하면 결국 잇몸 출혈이 멈추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강 유산균은 유해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해 충치와 풍치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케어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치태는 48시간이 지나면 치석으로 변해 스스로 제거하기 어려워진다. 48시간이 지나기 전 적어도 하루 1~2회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개인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고 관리법을 조언받기 위해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치과를 방문해야 구강질환을 초기 단계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를 관리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구강 건강은 면역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곧 전신 건강의 기반이 된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의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강한 내일은 올바른 구강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 김성호 이살리는치과 선릉역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