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습관이 망치는 입술 피부...’탈락성 입술염’ 유발 하기 쉬워
입술 뜯는 습관 개선,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입술을 더 촉촉하게

겨울철 건조한 난방과 추운 바람 탓에 입술이 트기 시작한다. 갈라져 피가 나기도, 입술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일상에서 거슬린다는 이유로 튼 입술을 뜯는다면 입술 피부를 자극해 ‘탈락성 입술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입술 트게 만드는 습관들

탈락성 입술염은 입술 피부층이 반복적으로 벗겨지며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비정상적으로 입술 각질층이 빠르게 탈락해 재생과 손상이 반복된다. 불편함을 유발하는 ‘탈락성 입술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에 현재 내 몸 상태를 확인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관리가 중요하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물거나 뜯는 행위, 과도한 손가락 접촉 등 물리적 자극은 얇은 입술 보호막을 손상하기 쉽다. 입술이 건조하다고 침을 바르는 습관도 입술 피부 건강을 악화시킨다. 침은 수분 외에도 소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입술에 자극을 준다. 또한 침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입술 표면의 수분도 함께 빼앗아 건조함은 배가 된다.

피로는 만병의 근원이다. 에너지 부족 초래하는 비타민 B2 결핍은 탈락성 입술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비타민 B2는 피부 재생과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항산화 작용을 통해 손상된 조직 복구를 촉진한다.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입술 세포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외부 자극에 취약해져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

립스틱, 틴트 등 미용을 위한 화장품도 입술 피부에 자극을 준다. 특정 성분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 탈락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인공 향료나 색소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지나친 립 제품 사용은 입술의 자연 보호막을 약하게 만들어 자생적 보습 기전을 방해한다.

입술 피부가 벗겨지는 '탈락성 입술염'은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습관 개선을 통해 입술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입술 피부가 벗겨지는 '탈락성 입술염'은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습관 개선을 통해 입술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탈락성 입술염 극복...사소한 습관 개선부터 시작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뜯거나 핥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스트레스 완화용 볼 등을 손으로 누르며 입술 뜯는 행동을 대체할 수 있다. 입술 뜯기가 심하다면 거울을 근처에 두고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며 자각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패스트푸드는 가공식품은 비타민 B2 함량이 낮다. 우유, 달걀, 육류, 녹색 채소 등 비타민 B2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식사만으로 비타민 B2를 채우기 어렵다면 영양제 복용을 통해 염증 반응을 감소하고 피부 영양 공급을 촉진할 수 있다.

립 제품 사용 후에는 클렌징 제품으로 남은 화학 성분 잔여물을 깨끗 제거해야 한다. 제품 선택 시 과도한 향료, 색소가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술이 자주 트는 경우 물리적인 각질 제거는 오히려 독이다. 취침 전 입술에 보습제를 발라 충분히 촉촉하게 만든 뒤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닦아내는 자극을 줄여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입술은 촉촉하게 유지한다.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해 전반적인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해 피부 보습을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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