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Evaluate의 2025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5년 의약품 매출 상위 품목과 기업 순위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이 2025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주요 품목으로 지목됐다. 특히, 2023년 말에 승인된 젭바운드는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약 1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약물 매출 1위는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는 2025년 매출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피하주사 제형 도입으로 특허 수명 연장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면역질환 치료제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듀피젠트와 스카이리치 등은 천식, 건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매출 순위에서는 로슈가 2025년에도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릴리는 2024년 11위에서 2025년 4위로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며, 노보노디스크도 6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로 9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25년 신규 매출 창출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는 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지목됐다. 두 기업은 각각 GLP-1 계열 약물과 혁신 신약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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