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미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AI와 생명과학 융합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바이오 제조 기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AI 반도체와 양자기술 같은 3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초고집적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정밀 의료 기술 개발도 주요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AI와 생명과학 융합 기술은 이번 연구개발 예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밀 의료와 개인 맞춤형 치료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바이오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생명과학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또한, AI 반도체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다.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도 과기정통부의 주요 투자 분야로 선정됐다. 무탄소 에너지 기술, 방사선 기술 고도화,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 등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연구개발이 이번 예산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환경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젊은 연구자와 신진 연구자 지원도 이번 연구개발 계획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생활장려금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대학 연구소와 민간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연구성과의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 협력 체계를 확대해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연구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예산 증액은 미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AI, 생명과학,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주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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