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202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ST, 암젠코리아, 온코닉테라퓨틱스 등 7곳이 새롭게 인증을 획득하며, 인증 기업은 총 49곳으로 확대됐다.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약 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기업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도약이 기대된다.
위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위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혁신형 제약기업, 무엇인가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신약 개발 역량과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 국내 제약사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도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요건은 엄격하다. 일정 규모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기본으로, 신약 개발 실적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종합 평가받는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이후 재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동아ST는 24년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신규 인증 받았다. (동아ST 제공)
동아ST는 24년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신규 인증 받았다. (동아ST 제공)

◇인증 기업, 어떤 혜택이 있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연구개발 지원, 약가 우대, 세제 혜택, 인허가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정부의 R&D 사업 참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과 국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에도 도움을 받는다.

◇2024년 신규 인증 기업과 전체 현황

올해 새롭게 인증받은 기업은 동아ST, 암젠코리아, 온코닉테라퓨틱스, 큐로셀,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7곳이다. 신규 선정된 제약사들은 혁신적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암젠코리아는 24년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신규 인증 받았다. (암젠코리아 제공)
암젠코리아는 24년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신규 인증 받았다. (암젠코리아 제공)

현재 혁신형 제약기업은 총 49곳에 달하며, 일반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등이 고루 포함됐다. 이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연구개발 주도권을 강화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에도 개선 과제가 존재한다. 엄격한 인증 기준과 투자 요건은 중소규모 제약사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증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높은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인증 기업이 안정적으로 R&D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를 단순한 인증을 넘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한 촉진제 역할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를 통해 한국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