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통계 자동산출과 맞춤형 분석 기능을 갖춘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은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의 방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번 확대를 통해 연구자들에게도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플랫폼에서는 전수감시 감염병 64종의 데이터를 공개한다. 데이터는 연구계획서와 자료이용신청서를 제출한 연구진에게 가명처리 후 제공된다. 해당 자료는 감염병 누리집을 통해 확인·신청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OpenAPI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접근성을 강화한다. 시각화 도구를 활용한 통계 대시보드도 새롭게 추가되 연구자와 일반 국민들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수급 위험 예측모델’, 국립암센터의 ‘암 공공 라이브러리’, 강원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코로나19 환자치료 격차 분석’ 등의 연구에 협력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 개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감염병 정보의 개방은 연구를 활성화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구자 지원을 강화하고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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