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건강을 소홀히 하기 쉽다. 야근과 회식,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직장인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어 건강검진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하다.

더나은내과의원 제공
더나은내과의원 제공
사업주는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사무직 근로자는 2년에 1회, 비사무직 근로자는 1년에 1회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 항목에는 다양한 검사들이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청력, 시력, 혈압,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한다. 40세 이상이라면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 주요 암에 대한 검진도 받을 수 있다.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위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위암의 경우, 위 내시경을 통해 위와 십이지장을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위 내시경을 통해 식도염, 위염, 위선종 등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부터 시작되며, 분변잠혈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초기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분변잠혈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 내시경을 추가로 진행하게 된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거나 의심스러운 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으로, 간염 등 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권장된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정도로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간암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간암 초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황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간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예후가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간암 검진을 꼬박꼬박 받아야 한다.

유방암 검진은 40세 이상 여성만이 받을 수 있는 검사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초기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이지경 관악구 더나은내과의원 원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건강검진을 미루고 때로는 생략하기도 한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건강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하여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높은 스트레스는 여러 질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라며 “직장인 건강검진은 법적 의무이기 때문에 제때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2025년은 홀수년도가 건강검진에 해당되는 해다. 2024년에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장 신청을 통해 이월 해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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