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광동병원 원장은 "수술 전 재활치료는 빠른 회복과 합병증 예방 효과가 있어 매우 중요하다"라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종종 만성질환에 따른 근력 저하나 관절 범위 제한을 겪기 때문에 수술 전 근력을 강화하고 통증을 조절해주면 수술 후 회복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 재활치료는 수술 부위가 안정된 후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수술 후 몇 주 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늦어질 수록 근력 감소, 관절 유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 원장은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집에서 간단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방법과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재활 프로그램 활용 역시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원장은 "재활치료는 신체적 회복에 이어 정서적 기능과 사회적 기능까지 회복하는 통합적 과정이다"라며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활의학과는 장애나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이 최대한 적응하여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분야다. 주요 영역으로는 뇌신경 재활, 척추신경 재활, 근골격계 재활, 그리고 호흡 재활이 있으며 필자는 주로 근골격계 재활을 담당하고 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수술 후 기능 회복이 필요한 환자, 만성 혹은 급성 통증이 있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한다.
Q. 보통 재활치료는 수술을 받은 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수술 전에도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수술 전 재활치료는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수술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보통 만성 질환으로 근력 저하와 관절 범위 제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이를 최대한 회복시켜 놓으면 수술 후 회복 속도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백신을 맞아 질병을 예방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술 전 재활치료를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통증을 조절하면 수술 후에도 혈관 문제나 통증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Q.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나
재활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수술 부위가 안정화된 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수술 후 몇 주 내로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늦어질수록 근력 및 근육량 저하, 관절 유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부위가 안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인사정으로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권장한다. 그러나 환자마다 상태와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운동 방법과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재활 프로그램도 있어 집에서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재활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직접 대면 치료보다 정확도와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 가정 운동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다면 전문 재활 센터에서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Q. 재활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 중 꼭 신경 써야 할 점이 있다면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회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환자분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게 운동을 진행하다가 오히려 통증과 염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통증 반응을 관찰하며 서서히 강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Q. 재활치료 병원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재활치료 병원 선택 시 첫째로 전문 의료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골격계 재활의 경우, 재활의학과 또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치료와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환자가 휴식하며 재활할 수 있는 병실 환경이 적절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편의성보다는 의료진과 시설, 병실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재활치료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신체적 회복을 넘어 정서적, 사회적 기능 회복까지 포함하는 통합적 과정이다. 수술 후에는 특히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며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수술의 효과가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환자분들의 최적의 회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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