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신경절에서 시작돼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늑골 골절로 오인할 만큼 증상이 비슷하다. 특히 피부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신경통의 양상으로 찾아올 수도 있어 더욱 헷갈리기 쉽다.
양종윤 광동병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수포가 특징적으로 나타나지만 약 1% 정도의 환자에서는 수포가 나타나지 않기도 해 증상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상포진에 감염됐다 해서 무조건 통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거의 없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환자나 백신을 접종했다면 증상이 약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양 원장은 "대상포진도 골든타임이 있다. 발병 후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통증, 후유증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신경통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재발한 경우 역시 초기와 동일하게 항바이러스제 투여, 신경통 관리가 진행된다. 재발을 방지하고 후유증 가능성을 줄이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의 가장 효과적 예방법이다. 50세 이상이라면 적극 권장한다.
이어서 양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휴식 등으로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Q. 대상포진과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질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 그리고 그들과의 차이점이 궁금하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에서 시작돼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에는 목디스크, 늑골 골절, 허리디스크 등으로 오인될 수 있다. 특히 대상포진의 통증은 신경통으로 피부 증상이 발현하기 전 신경통의 양상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헷갈리기 쉽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수포가 발생하지만 약 1%의 환자에게서 수포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Q. 대상포진에 걸려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던데, 정말인가
대상포진에 걸려도 통증이 매우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젊은 환자나 대상포진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증상이 약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대상포진 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환자의 연령과 초기 증상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며 연령이 높을수록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증가한다.
Q. 대상포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나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초기 치료가 빠를수록 통증과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72시간이 지나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신경통으로 진행할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신경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다.
Q. 대상포진은 한 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편이다. 왜 그런 것인지? 또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재발율이 높고 30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 환자들의 재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 재발 시 치료는 초기와 동일하게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신경통 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효과적이며 백신을 통해 후유증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Q.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면?
대상포진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50세 이상이라면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나이와 환경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 영양 섭취, 충분한 휴식 등이 필요하다.
Q. 마지막으로 헬스인뉴스 독자들에게 한 마디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해질 때 발병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고려해 보길 추천한다. 또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감각 저하나 지속적인 통증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길 바란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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