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가 덴마크의 신약 개발사 로포라사에 지분 투자하며 2세대 우울증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비엔씨(256840)는 덴마크의 신약 개발사 로포라사(Lophora)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약 4.9%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로포라사는 혁신적인 2세대 Psychedelic(정신작용제) 우울증 치료제인 LPH-5를 개발 중이다.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한국비엔씨 제공)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한국비엔씨 제공)

로포라사의 신약 LPH-5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5-HT2A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약효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시간 지속되는 효과와 특허 보호를 통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한국비엔씨는 우울증 치료제 시장에서 전략적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세계 우울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7조 원에서 2032년 약 52조 원으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Psychedelic 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2.5조 원에서 2034년 약 8.9조 원으로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원 사진 (한국비엔씨 제공)
연구원 사진 (한국비엔씨 제공)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약 LPH-5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우울증 치료제 시장에서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포라사 Bo Tandrup 대표도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비엔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신약 개발과 시장 확장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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