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여미홀에서 제24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최근 제24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를 개최한 가운데 백희조 소아청소년과 과장이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낸 환아에게 완치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병원이 최근 제24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를 개최한 가운데 백희조 소아청소년과 과장이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낸 환아에게 완치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백희조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국훈 교수 등 의료진들과 성명석 화순전남대병원 사무국장, 조영래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주 기부천사 대표 등 참석자들은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질환을 이겨낸 24명의 환아에게 일일이 완치 메달을 걸어줬다. 힐링 음악회에 이어서 환아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완치 잔치는 화순교육지원청에서 환아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백일장 시상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축하 선물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날 지역돌보미 기부천사와 사랑을 맺는 해피트리에서는 각각 100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함께 축하했다.

국 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 의료진은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다”고 말하며 “완치 아이들, 그리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다. 서로 축복하며 감사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정준 병원장은 “완치잔치는 여느 행사보다 뜻깊은 자리다. 의료진과 환우, 가족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내년에는 치료받고 있는 모든 환우와 가족들이, 완치잔치의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아의 완치사례담과 부모의 사례담을 듣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호지킨림프종을 이겨낸 김○○(17세) 양은 “항암 치료 후에 면역 수치가 오르지 않아서 너무나 힘들고 많이 울었지만, 교수님들의 사랑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내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며 “시간이 지나 지금은 공부와 운동, 맛있는 음식도 잘 먹으며 더욱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조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그동안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아이들과 가족분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긴 치료과정을 잘 견뎌준 여러분과 가족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입원 치료로 학교 수업을 받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한 ‘여미사랑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입원 치료로 학교 수업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과 부족한 교과수업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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