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차세대 범용 COVID-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기존 백신과 차별화된 기술로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다가(multivalent) 백신을 개발하며, 글로벌 임상 2상과 상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기존 mRNA 기반의 백신과 달리 체내에서 자체 조립되는 다중체(self-assembling multimeric form)를 활용한 단백질 기반 백신이다.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형태로 설계되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 제공)

특히 경구 및 비강 투여 방식의 비침습 제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비침습 백신은 소아와 주사 공포를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형으로, 상업적 가치가 높다. 또한 열에 강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상온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 기존의 콜드체인 유통에 비해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선행 연구에서 확보한 동물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며, 소아용 백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특히 소아 백신은 안전성과 면역 반응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비침습 제형과 소아용 백신 개발로 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대표는 "COVID-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언제 재발할지 모를 팬데믹에 대비해 백신 주권을 확보하겠다"며 "혁신적인 기술 도입과 신속한 글로벌 임상 진행으로 상업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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