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란 작가는 섬세한 감수성과 독창적인 표현력으로 인간 내면의 심리와 관계를 깊이 탐구하며, 독자와 관람자에게 강렬한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현대 작가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침묵과 고독, 생의 원칙에서 비롯된 이미지들을 통해 독특한 미적 형식을 구축해왔으며, 명상적인 화면 구성과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깊이 있는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복적이고 중첩된 연필선과 꼼꼼하게 아크릴로 채색된 꽃과 새, 소녀를 통해 인간의 고독과 침묵, 영혼을 재현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적 소재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통찰과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며 독자와 관람자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대표작으로는 영원과 하루, 봉인된 시간, 영혼의 집 등이 있다.
구로병원은 황인란 작가의 개인전 '최초의 정원'을 통해, 현실 세계가 강제로 부여하는 것들에 반해 예술의 가치는 교환될 수 없는 독창적이고 개별적인 것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 전시는 총 17개의 작품을 구로병원 신관 1층 로비와 미래관 0층 복도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희진 병원장은 “구로병원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현실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개별적인 예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환자 및 방문객 분들께 예술이 가진 깊은 의미와 감동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로병원에 전시된 총 17점의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일상의 쉼과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 21일까지 진행되며 구로병원 신관1층 로비와 미래관 0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및 작품문의는 구로병원 기금사업팀으로 하면된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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