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가 지난 20일 고려대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제3회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근대 여성 의학교육기관의 장소성과 의료건축물의 역사적 의의를 학술적으로 조명했으며 편성범 의과대학장 및 주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 제3회 정기 심포지엄 단체사진 (고대의대 제공)
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 제3회 정기 심포지엄 단체사진 (고대의대 제공)
심포지엄은 신규환 소장의 기조강연 ‘근대 여성 의학교육기관의 공간변화와 성격’을 시작으로 공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보는 근대 여성의학교육기관,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와 부속병원의 설립 및 건축 과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현대건축의 접합: 수도의과대학 신축 병원, 토론, 서울 도심 속 응급의료의 공간, 수도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의 지역성과 공공성: 도시개발과 병원의 기능변화를 중심으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그동안 의술 발전에 관한 연구는 활발했지만, 의료건축물의 특성이나 병원 공간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백 년 동안 이어온 고려대의료원의 역사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범 학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의학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꾸준히 발전해 왔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과거의 뜻깊은 역사적 경험을 면밀히 성찰한다면 향후 고대 의대의 미래를 그리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환 연구소장은 “역사와 공간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는 그간 거의 조명되지 않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100년의 여정을 공간적 변천에 따라 정립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12월 개소한 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는 여성의학사를 중점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기관으로, 인본주의적 의료문화의 토대 정립과 융복합적 연구수행,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료원 발전상 학술고찰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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