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고용량 아일리아 HD의 제형특허 우선권을 확보하며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ALT-L9 프로젝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이 아일리아 HD의 고용량 제형특허 우선권을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알테오젠 CI (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 CI (알테오젠 제공)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하고 2023년 약 1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치료제다. 리제네론은 특허 만료를 앞두고 8주 투약 주기를 16주로 연장한 고용량 아일리아 HD를 출시하며,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전문가들은 2024년 약 2조 원 규모였던 아일리아 HD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해 7조 9천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ALT-L9 프로젝트를 통해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품목허가를 신청 중이다. 알테오젠 측은 이번 제형특허 출원은 시장성 높은 아일리아 HD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제형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L9 개발을 통해서 이미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고농도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풍부한 노하우를 갖게됐다”라며 “독자적인 제형 개발을 통해 향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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