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본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A : 저는 삼육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30대 중반의 약사입니다. 피트(PEET)를 통해 약대에 비교적 늦게 입학했으며, 약사로 활동한 지는 5년 정도 됩니다. 약사로 일하며 더 나은 건강 증진 방법을 연구하고자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건강증진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올해 8월에 졸업을 마쳤습니다.
2~3년 전부터는 ‘까망약사’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약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인 ‘까망약사의 약수첩’을 통해 약사로서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약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 코로나19 시기에 약국에서 일하면서, 약국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단순히 약을 주는 곳으로 한정 짓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마스크 대란 시기에 사람들이 약국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나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접하면서, 약국이 단순히 약을 받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약사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Q. 약사로서 약국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A : 약국은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공간이 아니라, 건강 상담과 예방의학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허브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약물을 넘어선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예방을 위해 약국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약국을 찾습니다. 하지만 예방의 관점에서 약국을 방문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약국은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올바른 영양제 선택, 적절한 운동 보조제 사용, 그리고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한 상담을 통해 질병 예방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미리 약국을 방문해 상담받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개인 건강과 더불어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블로그 운영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유지하며 대중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는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Q. 알피바이오 연질캡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 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로,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제품 홍보를 넘어, 연질캡슐의 올바른 복용법과 보관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소비자들이 약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연질캡슐의 주요 장점은 무엇인가.
A : 연질캡슐은 약물의 흡수율을 높이고 효과를 빠르게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액체나 반고체 형태의 약물을 담을 수 있어 다양한 제형이 가능하며, 목 넘김이 편리하고 빛이나 공기로부터 약물을 보호해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Q. 캠페인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A : 약물의 올바른 사용과 보관이 약효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연질캡슐은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보관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연질캡슐을 포함한 약물 관리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Q. 스포츠 약학회는 어떤 곳인가.
A : 스포츠 약학회는 약사의 전문성을 스포츠 분야로 확장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로, 운동선수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핑 방지 교육, 스포츠 영양 상담, 근골격계 손상 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포츠 약학회의 창립에 참여하며, 약사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학회에서는 운동선수와 생활 스포츠인들에게 경기력 향상과 건강 관리를 돕는 의약품 및 영양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핑 방지와 관련된 교육을 통해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는 건강한 운동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스포츠 팀과 협력해 운동선수들의 건강 관리와 상담을 진행했고, 약국에서 운동 영양제를 소분 판매하거나 근육 테이프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 약학이 약사의 새로운 역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가.
A : 제 목표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바로 좋은 약사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하는 활동과 전달하는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제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으며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삶을 꾸리는 것이 또 다른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대학원에서 건강증진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스포츠 약학과 관련된 경험과 정보를 모아 422페이지 분량의 책을 출간 준비 중입니다. 책은 약사뿐만 아니라 영양사, 운동 트레이너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통해 제 경력을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의를 통해 약사 대상으로 활동을 주로 했다면, 이제는 운동인과 같은 새로운 대상에게 제 지식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제가 가진 역량을 적절히 활용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만, 단순히 팔리는 사람이 아니라, 저의 노력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약사로서 앞으로 20~30년간 활동할 예정인 만큼,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약사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약국 상담의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약국 운영, 교육, 제품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며 계속 성장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제가 추구하는 약사의 역할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사회적인 활동가나 대중적인 유명인사가 되기보다는,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 약사는 단순히 약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약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약국과 약사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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