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진수 약사는 최근 알피바이오의 연질캡슐 복약지도 캠페인에 참여하며,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대중과의 소통 능력을 결합해 의약품 복용 문화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약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약사와 소비자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진수 약사는 약대생 시절부터 유튜브를 운영하며 약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진수 약사 인스타그램 캡쳐)
이진수 약사는 약대생 시절부터 유튜브를 운영하며 약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진수 약사 인스타그램 캡쳐)

Q. 약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저는 어릴 때부터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동경했어요. 관심받는 모습들이 부러웠고,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상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꿈꿨죠. 그러나 당시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시간이 지나 스마트폰과 편집 프로그램이 발달하면서 영상 제작이 쉬워졌고, 저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어요. 약대 입학 후 학생회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하면서 사람들과 연결될 다른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그때 유튜브를 통해 약사의 역할과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Q. 약대 공부를 하면서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나.

A. 약대 공부는 의대만큼 어렵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학문이죠. 하지만 저는 약대 공부를 통해 얻은 자부심을 유튜브 활동에 녹여내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수험 생활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공유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죠.

Q. 유튜브 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A. 제가 만든 영상이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댓글이나 이메일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예를 들어, 어떤 분이 "당신의 영상 덕분에 약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때로는 개인적인 고민을 담아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드린 작은 조언이 그분들에게는 큰 울림이 되었다고 할 때 더욱 뿌듯하죠.

이진수약사는 유튜브를 통해 약대생, 일반인들과 소통하며 약사 시험 정보와 의약품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유튜브 약사이진수 캡쳐)
이진수약사는 유튜브를 통해 약대생, 일반인들과 소통하며 약사 시험 정보와 의약품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유튜브 약사이진수 캡쳐)

Q. 알피바이오 복약 지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알피바이오 캠페인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흔히 겪는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연질 캡슐은 쪼개 먹거나 보관 방법을 잘못 관리하는 경우 약의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런 실수를 막기 위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점에서 제 유튜브 채널 방향성과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참여하게 됐어요.

Q. 복약 지도를 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어르신들에게 약값 상승이나 보험 적용 여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아요. 한 환자분은 약값이 몇 천 원 올랐다고 해서 큰 불만을 제기하시며 복용을 거부하셨죠. 또, 복약 방법을 제대로 설명했음에도 환자가 평소대로 복용한 후 약국 탓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약 지도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 환자가 진심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아요.

Q. 연질 캡슐에 대한 실험을 유튜브에서 진행했다고 들었다. 어떤 경험이 있었나.

A. 연질 캡슐이 말랑말랑해서 쉽게 쪼개질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매우 두껍고 튼튼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요. 실험 중에 캡슐 하나를 쪼개는 데 10분 이상 걸렸고, 이를 통해 캡슐이 약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와 같은 실험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연질 캡슐의 특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연질 캡슐을 분리해서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다.

A. 연질 캡슐은 약의 변질을 막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제형입니다. 캡슐 안의 액체 성분은 공기와 접촉하면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쪼개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 일부 연질 캡슐 안의 성분은 매우 불쾌한 맛과 냄새를 갖고 있어 그대로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원래 형태대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스포츠약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스포츠약사는 약사의 직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도핑 문제나 스포츠 영양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에서 약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스포츠 약학회에서 스태프로 활동하며 관련 연구와 홍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의약품을 활용해 운동 선수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Q. 약사 인플루언서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저만의 약국을 운영하며 유튜브와 연계해 사람들에게 건강 상담과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약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약사님의 약국에 가면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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