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발표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주요 의약품과 의료기기 상장 기업의 경영 상태를 분석한 동향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의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9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는 9.6%, 의료기기 분야는 18.8%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대기업 의약품 매출이 25.7%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견기업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매출이 각각 17.2%, 12.8%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치과용, 피부·미용기기, AI 기반 의료기기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의 의약품 매출은 원료중간체와 기술료 수익 축소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p 증가한 17.4%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분야 중소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전년 대비 10.1%p 개선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국내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의약품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와 연구개발 투자 축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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