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노화, 과체중, 잦은 관절 사용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서서히 마모될 수 있다. 관절염은 초기에는 무릎의 뻣뻣함이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관절 모양의 변형, 극심한 통증, 그리고 보행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관절염의 증상으로는 무릎 통증과 뻣뻣함, 무릎이 붓는 증상, 움직임의 제한 등이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상태가 심각해지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점점 휘는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관절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해지면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333 무수혈인공관절수술이 무릎관절염 치료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333 무수혈인공관절수술은 수혈 없이 진행되는 인공관절수술이다. 333의 의미는 3무(無) 무수혈, 무통증, 무피주머니, 3소(小) 최소절개, 최소흉터, 최소감염, 3조(早) 조기재활, 조기보행, 조기퇴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33 무수혈인공관절수술은 수혈을 하지 않고 수술 후 피를 빨아들이는 피주머니를 대신하여 아주 얇은 관을 통해 관절 내 지속적으로 통증 조절 약물을 넣어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작은 절개창으로 감염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빠른 회복, 수술 당일 보행 가능, 비교적 빠른 시기에 재활운동이 가능해 일상 복귀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도 중요한 과정이다.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꾸준한 재활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변형과 더 큰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333 무수혈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로,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절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글 : 박상준 청담튼튼병원 정형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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