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과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장애 등이 있다. 특히 결석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 요로결석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수분 섭취 부족이다. 추운 날씨 탓에 땀을 덜 흘리다 보니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은 체내 수분 균형을 방해해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이 농축되고 요로계 내 칼슘과 옥살산염 등의 결석 형성 물질이 증가해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한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체내 수분이 증발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활동량 감소도 또 다른 문제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신진대사가 둔화되는데, 이는 소변 배출 빈도 감소를 유발해 요로계 내 결석 형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외에 칼슘 섭취 과다, 고단백 식단, 특정 약물 복용 등이 겨울철 요로결석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결석 형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요로계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도한 소금이나 칼슘 섭취를 피하고 옥살산이 많은 초콜릿, 견과류, 시금치 등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 팽만, 고열 등 요로결석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약물 치료,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 등이 대표적이다.
겨울철에도 요로결석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데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줄이는 핵심이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한 건강 관리로 요로결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글 : 이민종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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