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은 우리 몸의 모든 일들을 관장한다. 체온, 식욕, 성욕, 수면을 조절하는 생체 시계의 역할은 물론 성장, 기초 신진대사, 단백질합성, 지방분해, 활성산소 제거와 면역력, 임신, 출산, 수유, 스트레스 대처, 감정 조절까지 인체가 스스로 해야 하는 모든 영역에 호르몬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호르몬은 우리의 건강 상태, 심리상태와 더불어 기분, 성격 그리고 사랑하는 방식까지 영향을 끼친다.
저자인 안철우 교수는 호르몬을 연구하고 다루는 전문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와 연세의대 혈관대사노화연구소를 이끌며 당뇨, 대사증후군과 같은 내분비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중들에게 호르몬을 알기 쉽고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방송 출연과 칼럼 기고, 서적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간 ‘불멸의 호르몬’에서 안 교수는 사람의 생애 주기를 크게 발달(0~10대), 성숙(20~30대), 웰에이징(40~50대), 재도약(60~80대)으로 나눠 각 시기별 중요한 호르몬을 소개한다. 책에서는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도파민, 옥시토닌, 세로토닌, 코르티솔, 인슐린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성장, 감정 등 다양한 영역을 관장하는 호르몬의 세계를 대중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주요 호르몬들이 담당하는 핵심적인 역할, 주요 호르몬이 과다하거나 부족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질병, 이에 대한 의학적 치료법 등을 담았다. 주요 호르몬과 관련한 지식과 상식이 결합한 인문학적 이야기와 더불어 식습관, 운동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조언도 들려준다.
안 교수는 “열심히 일하면서 잘 먹고 잘 쉬고,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며 사는 것이 호르몬을 잘 관리하는 법이다. 따라서 호르몬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호르몬과 건강 나아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엿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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