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효소 전문기업 HLB제넥스(구 제노포커스)는 최근 김도연 전 HLB생명과학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김도연 대표는 경영 부문을, 기존 김의중 대표는 사업 부문을 각각 맡아 경영을 이끌게 된다.

HLB제넥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HLB제넥스로 변경하는 한편, 김도연 대표를 포함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했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에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 김송수 HLB바라바이오 대표 등이 포함되며, 사외이사로는 김준형 전 머니투데이 전무 등이 참여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 (HLB제넥스 제공)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 (HLB제넥스 제공)


김도연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무·금융 전문가로, 삼일회계법인과 미래에셋에서 회계와 기업 컨설팅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헬스케어 기업 '젠바디'에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산업에서 경험을 넓혔다. 2021년 HLB그룹에 합류한 뒤, 재무·운영총괄을 맡아 조직 쇄신을 이끌었으며, 최근 HLB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LB제넥스는 국내 최대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으로, 천연 비타민K2 생산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HLB그룹의 인수로 7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며 재무 리스크를 해소했다. 이로써 HLB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연 대표는 "HLB제넥스가 보유한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의 효소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조기에 흑자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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