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B7H3 항체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허는 일본에서도 동시에 등록됐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B7H3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 고형암에서 발현률이 높은 표적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항암 치료의 핵심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높은 선택성과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번 특허는 인투셀과 공동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YBL-015'의 핵심 항체로, ADC 신약개발의 독점적 권리 확보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ADC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연결한 형태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ADC 신약 개발의 핵심 요소를 담당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인투셀은 B7H3 항체를 기반으로 한 ADC 물질에 대해 한국과 일본 외 13개국에서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단순히 항체뿐 아니라 ADC 물질, 약제학적 조성물, 치료 용도와 방법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B7H3 타겟 항체 신약 개발에 대한 독점권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등록에 대한 기대가 크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당사의 혁신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B7H3 항체 기반 신약 개발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투셀과의 협력을 통해 ADC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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