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의료진들은 족저근막 구조의 복잡성과 술기의 난도 등의 이유로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비수술적 접근만으로는 불구하고 통증과 기능장애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일부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은 난치성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수술적 접근을 적용한 뒤 의미 있는 예후 개선을 이뤄낸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종골)와 발바닥 근막 사이에 발생하는 퇴행성·염증성 변화로, 아침에 일어서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의현 병원장은 수술적 치료를 받은 특정 환자군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았던 통증과 기능장애가 개선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심포지움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박의현 병원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족저근막염과 혼동될 수 있는 다양한 감별진단(족저근막 파열, 발바닥 신경 포착, 종골 피로골절, 지방 패드 위축 등)과 진단방법(MRI, 초음파, 신경전도검사)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족저근막염 환자 진단 시 유사 질환 간 구분의 중요성과 정확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의현 병원장은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수술적 접근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별 맞춤치료를 바탕으로 족부·족관절 질환 분야의 치료법 개발과 학술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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