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허리가 건강하던 사람이라도 빙판길 낙상 사고, 스키장 부상 사고 등으로 허리디스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김장 중 불편한 자세가 지속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면 급성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을 시 수술을 떠올리지만 실제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5%에 불과하다. 허리디스크가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통증 강도가 강하거나 보본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하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하이브리드 고주파수핵감압술’이 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1mm의 특수카테터를 문제가 생긴 디스크 안쪽으로 접근시킨 뒤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수축시킴으로써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치료 방법이다. 디스크의 튀어나온 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 방사통이 발생한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이다.
절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적은 편이고 감염 및 합병증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고령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도 치료할 수 있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만 환자마다 원인 및 증상, 상태가 모두 제각각인 만큼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기 위해선 척추치료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을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 X-ray, MRI 등 정밀검사가 가능한 진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체계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에는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외출 시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눈길을 걸을 때는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리한 동작을 할 때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허리나 척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러운 동작을 피하는 것도 좋다.
(글 : 류현승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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