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차오르고 식감 살아나는 겨울 제철 꼬막...단백질, 철분, 타우린 등 영양소 풍부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 풍미 끌어올리는 꼬막 요리
껍질로 확인하는 꼬막 신선도...무겁고 껍질 색 선명한 꼬막 고르기

겨울철 살이 올라 씹는 재미가 있는 꼬막.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최고 식재료 중 하나다. 꼬막은 11월에서 2월까지 살이 오르는 시기로 맛이 좋아지는 저수온성 어패류다. 밥상 위 영양왕 꼬막, 알고 먹으면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갯벌의 보물 꼬막

꼬막은 수온이 낮아지면서 성장 속도는 낮아진다. 이 시기에 에너지를 지방과 단백질로 축적하며 살이 꽉 차 고소함과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겨울철에는 갯벌의 수질 상태가 비교적 깨끗해 꼬막이 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하는 시기다.

벌교는 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꼬막의 고향이라 불린다. 점토질과 모래 섞인 환경을 조성해 꼬막의 맛을 끌어올린다. 벌교는 풍부한 플랑크톤, 적절한 염분 농도, 뚜렷한 조수 간만의 차로 꼬막이 성장하기 이상적인 서식지다. 벌교 인근 순천만도 높은 품질의 꼬막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제철 꼬막은 단백질, 철분, 타우린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100g당 약 16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여기에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성장과 회복에 도움을 준다. 높은 철분 함량으로 빈혈 예방 및 개선에도 탁월하다.

특히, 꼬막은 타우린 함량이 높은 해산물 중 하나다. 100g당 약 239mg의 타우린을 포함하고 있다. 신체 내 에너지를 증대시켜 피로 회복에 좋다. 간에서 담즙산 생성을 도와 지방 소화를 촉진하고 간 해독 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겨울철 살이 오르는 꼬막은 다양한 요리로 활용돼 입맛을 돋우고 영양소도 채울 수 있는 영양 만점 수산물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겨울철 살이 오르는 꼬막은 다양한 요리로 활용돼 입맛을 돋우고 영양소도 채울 수 있는 영양 만점 수산물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밥상을 즐겁게 하는 꼬막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꼬막은 먹는 맛, 보는 맛 모두 사로잡는 재료다.

① 꼬막찜

꼬막을 살짝 데쳐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꼬막찜은 타우린 흡수를 극대화한다. 짧은 시간 데치거나 찌는 방식은 열에 민감한 타우린과 비타민을 잘 보존한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두드러지는 조리법으로, 오래 조리 시 질겨질 수 있다. 3~5분 정도 익히는 것이 좋다.

② 꼬막 비빔밥

꼬막 비빔밥은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기 제격이다. 고단백 저지방 꼬막에 탄수화물과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포만감을 제공한다. 미나리, 깻잎, 당근 등은 철분 흡수를 촉진하고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함께 먹을수록 건강은 배가 되는 조합이다.

③ 꼬막 초무침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은 소화를 돕고 입맛을 끌어올린다. 담백한 꼬막이 초고추장의 맛을 중화시켜 균형 있는 풍미를 만들어낸다. 초고추장은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해 체내 꼬막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양파, 쪽파, 미나리 등을 추가해 영양소와 식감을 한층 높일 수 있다.

④ 꼬막탕

추운 겨울 몸을 녹여줄 꼬막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꼬막탕은 꼬막의 타우린이 국물에 우러나 타우린 섭취를 높일 수 있다. 청양고추, 고춧가루 등 기호에 맞게 조절해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대파, 무 등을 넣어 비린내는 제거하고 감칠맛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신선한 꼬막 고르기

껍질을 통해 신선한 꼬막을 고를 수 있다. 껍질이 깨끗하고 손톱으로 긁었을 때 약간 벗겨진다면 신선한 꼬막임을 확인할 수 있다. 껍질이 깨진, 지나치게 변색된 꼬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눈으로 봤을 때 크기가 비슷하다면, 손을 들어 무게를 확인해 본다. 더 무거울 꼬막일수록 살이 꽉 차고 신선할 가능성이 높다.

구입 후 껍질을 가를 때, 꼬막 앞쪽 껍질을 억지로 열다 보면 손을 다치거나 조개가 깨지기 쉽다. 닫혀 있는 꼬막 뒤쪽을 칼이나 가위로 살짝 비틀면 더 쉽게 꼬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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