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는 독감 바이러스의 공통 항원을 타깃으로 한 멜리틴 성분 기반 mRNA 백신 개발에 관한 것이다. 셀루메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코에 바르거나 분무하는 방식으로 백신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시험 개체의 100% 생존율을 기록하며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 POC)에 성공했다.
멜리틴은 벌독의 주요 성분으로 강력한 항염증과 진통 효과를 보이며, 백신이 점막층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셀루메드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 연구개발 관계사인 인스바이오팜과 김현철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장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교수와 협력해 진행됐다. 두 교수는 각각 약물 전달과 생체조직공학,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백신 분야의 권위자로 이번 특허의 공동 발명자로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RNA 치료제 시장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성공 이후 급성장하고 있으며,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희귀 유전 질환 치료의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2억 3000만 달러(약 8조 8900억 원)에서 2031년 168억 달러(약 23조 9800억 원)까지 연평균 1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멜리틴 기반 RNA-LNP 기술 보호를 위한 국내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해외 특허 출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예방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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