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보건산업 수출은 2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 확대와 코로나 엔데믹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로 ▲화장품(102억 달러, +20.2%) ▲의약품(94억 달러, +24.9%) ▲의료기기(58억 달러, +0.6%)의 순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59.5%의 비중을 차지하며 43.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독소류와 톡소이드류 수출 또한 19.2%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가 전체 의료기기 성장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화장품은 미국(+62.2%), 일본(+27.9%) 등 주요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82억 달러로 전망된다.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신규 허가 품목 확대에 힘입어 106억 달러(+12.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114억 달러(+11.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는 고령화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63억 달러(+7.4%)로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은 코로나 이후 보건산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한 해로 평가된다”며 “2025년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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