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MD앤더슨 암 센터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연구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아드릭세티닙은 Axl/Mer/CSF1R을 표적으로 AML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 신호를 억제한다. 전임상 연구에서 재발성·불응성 AML 모델에서 치료 활성을 확인했으며, 기존 표준 치료제 베네토클락스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큐리언트 측은 밝혔다.
AML은 성인 백혈병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흔한 혈액암으로 재발성과 불응성 환자의 치료 예후가 매우 낮다. 재발성/불응성 AML 환자의 완전 관해율(CR)은 3~14%, 전체 생존기간(OS)은 평균 3~6개월에 불과하다. 베네토클락스를 사용하는 1차 치료에서도 환자의 약 40%는 재발하며, 4년 생존율은 15% 미만으로 보고돼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아드릭세티닙은 미국 MD앤더슨과 협력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기존의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AML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글로벌 혈액암 시장에서 큐리언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D앤더슨의 혈액암 연구팀은 “AML 치료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이 필요한 시점에서 아드릭세티닙의 임상 결과가 주목된다”며 “향후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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