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영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치매와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와 함께 진행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40~60세의 치매환자 약 200만명을 분석했다. 이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의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의 위험이 24%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낮은 HDL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을 보유한 경우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중 높은 혈압과 혈당, 지질 이상, 복부비만 등은 모두 젊은 나이의 치매 발생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었으며 이 구성요소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천대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젊은 연령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혈당, 중성지방, 복부둘레 등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인자들을 관리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실질적인 예방과 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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