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고 척추 주변 신경이 압박을 받으며 혈관이 수축하기 쉽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조직에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고, 통증 완화 물질의 분비도 줄어 허리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허리 통증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지속 시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재경 올바른마디튼튼의원 원장
김재경 올바른마디튼튼의원 원장
허리 통증이 항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허리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거나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심각한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척추질환은 이름만 들어도 두렵고 치료에 큰 비용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고 예방하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척추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C-arm이라는 특수 영상 장비를 이용해 신경 주변에 미세한 바늘을 삽입해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름과 달리, 단순히 신경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압박된 신경 주변의 부종과 염증을 줄여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법이다.

이는 디스크 질환과 척추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에 주로 적용되며 환자마다 효과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빠른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시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이 치료 효과와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풍부한 임상 경험,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김재경 올바른마디튼튼의원 원장)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